대통령 APEC 순방 특별수행 자격 이철우 경북지사, 어떤 역할?

입력 2024-11-14 16:47:55 수정 2024-11-14 20:49:20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 대대적 홍보

이철우 경북도지사. 매일신문DB.
이철우 경북도지사. 매일신문DB.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현직 광역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대통령 특별수행 자격으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페루 일정 중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페루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5박8일 일정으로 2024 페루 리마 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7일까지 페루 리마에 머물며 주요행사장에서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 등에 나선다. 경주 APEC 정상회의 홍보엔 이 도지사 외에도 주낙영 경주시장, 비행 일정으로 사전 출국한 강석희 도 국제관계대사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 도지사 등은 정상회의 주요행사장 등을 돌며 세계 각국 요인과 CEO 등 정상회의 참가자들에게 차기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와 경북을 알릴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각)엔 APEC 사무국 본부 관계자 면담과 공식 환영식·만찬 일정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이 도지사는 지역 기업의 남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기업인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페루에 진출한 포스코 인터내셔널, 고려아연, 삼성물산, 도화엔지니어링, 현대건설, OCI상사 등 6개 기업의 현지 지사장·소장이 참석하는 간담회에서 이 도지사는 남미 시장 동향을 청취하는 한편 도내 연관 산업과의 협력방안 등을 모색한다. 경북 기업들은 연간 페루 시장을 대상으로 약 1천만 달러(한화 약 140억5천만원) 수준의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페루 일정 이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 현지 기업을 탐방하고 경북도 해외자문위원과 간담회를 가진 뒤 오는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이 도지사 등 경북 대표단들은 내년 APEC 개최도시인 경북 경주를 적극 알리고 세계 주요국과 문화‧과학기술 교류, 경제협력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