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기회 창출과 슈팅 등 분투
솔란케, 존슨, 베르너가 기회 날려
1부 승격한 입스위치에 1대2 패배
주장 손흥민이 분투했지만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1부 리그) 승격팀에 패했다. 손흥민이 날카로운 패스를 여러 번 보냈지만 동료들이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11라운드 홈 경기에 나섰으나 입스위치 타운에 1대2로 졌다. 입스위치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위를 기록, 이번에 승격한 클럽. EPL에서 5무 5패를 기록하다 22년 만에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날개를 맡아 전 시간을 모두 뛰었다.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지난 3일 애스턴 빌라와의 EPL 10라운드에 복귀한 이후 전·후반 90분을 모두 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이날 가벼운 몸놀림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3번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등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슛도 4번 때렸다. 하지만 동료 공격수들은 손흥민이 제공한 기회를 모두 날려버렸다.
토트넘은 경기를 지배했다. 슈팅 수에서 17대8로 앞섰고, 공 점유율도 60%를 웃돌았다. 하지만 안방에서 입스위치에 첫 승을 안겨주는 굴욕을 당했다. 선발 출전한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은 물론 후반 교체 투입된 티모 베르너 등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3분 손흥민이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존슨이 오른발을 갖다댔지만 공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11분에는 직접 슛을 날렸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셋을 제친 뒤 또 달려드는 수비수들 사이로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1분 토트넘은 일격을 당했다. 입스위치의 새미 스모딕스가 문전에서 흐른 공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가 흔들린 토트넘은 전반 43분 문전 혼전 중 리암 델랍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3분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4분 토트넘이 1골을 만회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38분 손흥민이 수비 사이로 패스를 보냈지만 문전 중앙에 있던 베르너의 슛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막판 솔란케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마저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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