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대회, 경북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
'제12회 대가야 왕릉길 걷기대회'가 9일 오전 경북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고령군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고령 군민과 관광객을 비롯해 이남철 고령군수,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 정희용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 노성환 경북도의원, 조용흠 고령군체육회장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9월 지산동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뜻깊은 의미를 담았다. 또,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부스, 먹거리부스 운용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왕릉길 걷기는 이날 오전 10시 대가야문화누리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출발해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를 거쳐 왕릉길을 돌아오는 6㎞ 구간이었다.
참가자들은 고령 지산동고분군에서 대가야 왕들의 무덤과 유적지를 따라 걸으며 5세기 후반부터 고령을 중심으로 경남과 호남 동남부 일대를 호령했던 대가야 역사문화의 숨결과 자취를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치어리더팀 '에이션'의 흥겨운 댄스 체조로 준비운동을 마친 뒤 오전 10시 출발지점으로 이동해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힘차게 출발했다.
올해는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했으며, 참가자들도 밀집 사고를 예방하고자 간격을 두면서 나누어 출발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고령소방서 119소방대원과 고령경찰서, 고령보건소 관계자들도 곳곳에 배치돼 '철통안전'에 힘을 쏟았다.
참가자들은 고분길을 걸으며 즉석 포토존과 보물찾기존, 이벤트 부스 등을 즐긴 뒤 야외공연장으로 돌아와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걷기행사 뒤에는 유명 트롯가수 강혜연과 지역가수 최비송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로 공연장을 달궜다.
왕릉길 걷기대회에 참가한 이진우(50) 씨는 "화창한 날씨에 친구들과 나들이겸 왕릉길을 걸었는데, 좋은 운동이 됐다"며 "다양한 체험부스에다 먹거리, 공연까지 풍성해 너무 즐거웠다"고 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지난해 대가야 지산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 자축하는 걷기 행사"라며 "한걸음 한걸음 걸으면서 찬란한 대가야의 숨결과 가야의 혼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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