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활성화 위한 7대 전략 제시돼
도심 축제 연계한 활성화 방안 나와
"동성로를 주 무대로 하는 야간 관광 사업도 강화돼야"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성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선 민간협의체를 바탕으로 관련 시설과 문화콘텐츠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정책연구원이 5일 개최한 동성로의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동성로만의 강점을 부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년·쇼핑·K-한류 중심의 동성로 관광특구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기완 대구정책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동성로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7대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경북신공항 연계 K-한류 여행자 거리 조성 ▷편리한 스마트관광 환경 조성 ▷동성로만의 독창적인 로컬콘텐츠 개발 ▷다시 찾고 싶은 쇼핑·체험관광 기반 조성 ▷동성로 특화 관광상품 개발과 브랜드화 ▷도심 순환형 체험관광밸리 조성 ▷현장팀업형 창조적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심 축제를 연계한 동성로 관광특구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정원철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축제지원팀장은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등 도심 축제를 연계한 동성로 활성화 방안에 주목했다. 특히 청년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했다.
종합토론에서 토론자들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동성로만의 강점을 부각하기 위해선 시간대별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우 (사)인디053 기획사업팀장은 "현재 동성로에는 20대 초반 또는 10대들의 비율이 높다. 이들이 떠난 오후 8시 이후 동성로는 여전히 활성화가 안 되고 있다"며 "동성로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늦은 시간까지 동성로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국희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장은 "동성로를 주 무대로 하는 야간관광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이미 '핫플'로 꼽히는 동성로 클럽골목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선 대구공항의 노선 확대도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향후 동성로는 '대구혁신 100+1'과 연계돼 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 광장처럼 글로벌 도심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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