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인파 축제와 지역 경기 제대로 살려…식당 줄서고 방 없어
온라인 먼저 오픈한 청송사과축제 100만 명 다녀가…자연스럽게 오프라인 축제로 인기 이어가
주차장과 화장실 확충, 바가지요금 근절 위해 엄격한 단속도
'청송사과축제'가 축제 기간 5일 동안 46만 명이 찾으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5일간 청송군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열린 '제18회 청송사과축제'는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구름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각종 체험 홍보 부스와 사과 판매 부스 등은 물론 지역 상가와 시장, 숙박업소 등에서도 소비를 이어가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냈다.
숙박시설이 부족해 인근 안동과 영양, 영덕까지 영향을 끼쳤고, 식당마다 줄을 서서 음식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관광객은 도시보다 저렴한 생활용품과 농기계까지 구입해 가면서 청송 전 지역의 상가가 문을 닫거나 자리를 비울 수 없을 정도였다.
청송사과축제는 매년 성장세도 보이고 있다. 온라인으로 먼저 오픈한 청송사과축제는 올해도 100만 명이 참여하며 오프라인까지 인기를 이어갔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올해 축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가족 중심 콘텐츠였다. 이에 경북도와 함께 '가족이 행복한 축제한마당'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가족들이 여행 와서 축제를 즐기고 함께 사진을 찍고 사과 와플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일정을 프로그램 안에 넣은 것이다.
축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청송군은 앞서 주차장과 화장실을 확충하고 바가지 요금과 불공정 상행위 근절을 위해 엄격한 단속을 시행했다. 축제장에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불편 사항을 즉시 개선하도록 장치를 마련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여러 면에서 혁신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뤘다"며 "많은 관광객의 찬사에 힘입어 앞으로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청송사과축제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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