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간 한국 고전시가 발달사 집필…장르 간 특성·변화·연관성 구명"
16일 모산학술재단서 시상식 개최
제3회 모산학술상 수상자로 '한국 고전시가사'(태학사, 2023. 12)를 저술한 성호경 서강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수상 저서인 '한국 고전시가사'는 성호경 명예교수가 최근 약 4년 동안 집필해 우리 고전시가 2천 년 역사를 책으로 펴냈다. 기록돼 전해진 가장 이른 작품이 지어진 때부터 근대 시가가 발달하기 전까지의 약 2천 년간의 한국 고전시가의 발달사를 살펴 그 진행과 변화, 특징 등을 체계적으로 서술했다.
심사위원단은 "한국 고전시가사의 범위와 서술 내용을 확정하고 각 시대별로 드러나는 역사적 장르들의 특성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한편, 장르 간 선후 관계는 물론 같은 시기에 공존한 장르들 간의 연관 양상과 변천 과정을 구명한 노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수상자 성호경 명예교수는 1952년생으로,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남대 국어교육과 전임강사·조교수, 영남대 국어교육과 조교수·부교수·교수, 서강대 국어국문학 전공 교수를 지내고, 현재 서강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 밖에 미국 워싱턴대 방문학자, 한국고전연구학회장, 국문학회장, 한국시가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도남국문학상, 두계학술상 등을 수상하고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로 3회를 맞은 모산학술상은 고시조 연구의 대가인 국문학자 모산 심재완 박사(1918~2011)의 추모 사업의 일환이다. 2021년 선생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모산심재완선생기념사업회' 발족과 함께 학술상을 제정했다. 국문학자 심재완 박사는 고시조 3천335수를 집대성한 '교본역대시조전서'(1972)를 펴내 한국 문학사에 큰 공헌을 남겼으며 대한민국 학술원상(1973)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토) 모산학술재단(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 15길 34)에서 열린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