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립도서관, 도내 운영 3개 부문 1위…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구미시는 지난 2월 한국도서관협회 주관한 '제56회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했다.

구미시가 경북 도내 도서관 운영 실적에서 평균 장서수, 방문자수, 대출권수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독서문화 활성화와 도서관 운영의 성과를 입증했다. 2023년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구미시 도서관의 1관당 평균 장서는 139,645권, 방문자수는 233,543명, 대출권수는 145,839권으로 경북 도내 1위를 기록했다.

구미시는 도서관 인프라 확장과 독서문화를 장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2024년 현재 약 81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월 한국도서관협회 주관 '제56회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했다. 독서문화축제와 지역서점 인증제 등의 독서문화 활동이 구미시 도서관의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구미산동도서관

구미시의 대표적인 도서관 성과 중 하나는 지난 9월 개관한 산동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연면적 3,149㎡ 규모로 AI와 ICT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도서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미디어월과 디지털 갤러리를 갖춘 이곳에서는 인공지능 로봇 '산이'와 '동이'가 방문객을 돕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VR·AR 체험 공간과 영어자료실 등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30년 역사의 구미시립중앙도서관은 노후화된 시설을 보완하고 시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총 195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멀티 액티비티 공간과 유아·어린이 자료실, 북카페 등 편리하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월 열린 제3회 구미독서문화축제에서는 저명한 작가의 북토크, 독립출판 북페어, 책 체험 부스,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되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책이 갖는 문화적 가치를 더욱 확산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구미시립도서관은 다양한 대외 협력을 통해 도서관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폴리텍구미캠퍼스와 협약을 맺어 신간 도서를 비치하고 구미소방서와 협력해 소방공무원 독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그림책 읽어주는 선생님'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서관은 시민 성장과 문화 향유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구미시립도서관은 시대 변화에 맞춰 시민들에게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