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4%, 국힘 29%, 조국 11%, 개혁 4%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관련 의혹·논란들이 잠식한 현재 대한민국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및 감정을 엿볼 수 있는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10월 31일~11월 1일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3일 저녁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일명 윤한회동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성과가 없었다'는 답변이 73%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혀 없었다 48%와 별로 없었다 25%를 합친 것이다.
연관 질문에서 성과 無(없을 무)의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는 응답은 73%, 한동훈 대표에게 있다는 응답은 10%로 나타났다.
'성과가 있었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의 10%였다.
▶지역별로는 이랬다.
성과가 없었는데 그게 윤석열 대통령 탓이라는 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이 답변을 선택한 비율이 보수 정치의 중심 TK(대구경북)에서는 78%, 야권 텃밭 호남에서도 74%를 차지했다.
중도층의 답변도 주목됐다. 중도층의 80%가 윤석열 대통령 책임을 꼽았는데, 5%가 한동훈 대표 책임을 가리킨 것과 크게 비교된다.

▶등판 시기가 점점 다가오는 대권 잠룡들과 관련해서도 최신 결과가 업데이트됐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것.
▷이재명 대표 28%
▷한동훈 대표 1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세훈 서울시장·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홍준표 대구시장 각 3%
▷김동연 경기도지사·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각 2%
이 가운데 수치상 투톱이라 할 수 있는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의 지역별, 연령별 지지 디테일을 살펴보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9%가 지지했다. 한동훈 대표에 대해선 국민의힘 지지자의 43%가 지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니, 호남에서 38%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해 이재명 대표 지지 지역 중 가장 높았다. 또 대구경북에서 29%가 한동훈 대표를 지지해 한동훈 대표 지지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니, 70세 이상을 뺀 나머지 연령대 모두에서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한동훈 대표 지지율보다 높았다. 70세 이상에서만 한동훈 대표 32%, 이재명 대표 20%. 양 대표 간 지지율 격차가 가장 컸던 연령대는 40대이다. 여기서 이재명 대표 41%, 한동훈 대표 7%의 지지율이 도출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어땠을까?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9%
▷조국혁신당 11%
(최근 국정감사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언급하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개혁신당(지지율)이나 생각하라"고 해 시선이 향했던)▷개혁신당 4%
▷무당층('없다' 답변) 17%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휴대전화(가상번호)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4%로 나왔다. 9천762명에게 조사를 시도해 1천11명으로부터 답을 받았다는 얘기다. 1천11명의 10.4%로부터 답을 받았다는 게 아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최대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이준석 이어 전광훈까지…쪼개지는 보수 "일대일 구도 만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