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론조사 결과 7곳 경합주 중 4곳 트럼프 우세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마지막 불꽃 주말 유세
네거티브 공방 치열, 감정적인 발언으로 유권자 자극
전 세계인의 초미의 관심사, 미국 대선이 현지시간으로 단 하루만 남겨두고 있다. 1일(현지시간) 두 여론조사 기관에서 공개한 결과 초박빙이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막판 상승세를 탄 도널드 전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 7곳 중 4곳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대선 일주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치고 나오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전도 최종 결과를 더욱 안갯속으로 몰고 가고 있다. 양 캠프에서는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으며, 두 후보의 발언 수위도 한계 수위에 도달할 정도로 거칠다. 2일(현지시간) 두 후보 모두 선거인단 16명씩 배정된 남부의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 유세하며 거친 공세를 이어갔다.
◆해리스 "복수에 집착하는 트럼프"
해리스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조지아 최대도시인 애틀랜타에서 행한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점점 불안정해지고, 복수에 집착하고, 불만에 사로잡혀 있다"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위해 나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트럼프는 (당선되면) 백악관 집무실에 정적 명단을 들고 들어갈 것"이라며 "내가 당선되면 나는 여러분들을 위해 할 일의 목록을 들고 들어갈 것인데, 물가 낮추기가 목록 최상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의 두 번째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 차원에서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기 위해 재임 중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을 연달아 임명한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 대 웨이드 판례 폐기로) 지금 미국에서 여성 3명 중 1명은 '트럼프발 낙태 금지'가 적용되는 주에 거주한다"며 "노스캐롤라이나도 그에 포함된다"고 소개한 뒤 "그는 (당선되면) 전국적으로 낙태를 금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해리스 되면, 경제대공황"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날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카멀라(해리스 부통령)는 비전이 없고, 아이디어도 없으며, 해법도 없다"면서 "그가 하는 이야기는 '도널드 트럼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카멀라는 경제에 대한 이해가 아이 수준에 불과하다"며 "당신은 일자리와 집, 연금을 잃고 싶으냐"고 말했고, "카멀라가 러시아나 중국에게 전쟁을 못 하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느냐"라고 반문했다.
두 번째 유세였던 버지니아주 세일럼 유세에서는 "카멀라가 이기면 여러분들은 1929년과 유사한 경제공황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고 주장했다.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서 열린 세 번째 유세장에선 "(자국에서) 살인으로 유죄 선고를 받은 1만3천명 이상의 불법이민자가 국경에서 붙잡힌 뒤 미국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이겨) 취임하면 첫날 미국 역대 최대 규모의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범죄자 추방에 착수할 것"이라며 "나는 침략당하고 정복당한 모든 도시와 마을을 구해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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