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가 좋아하는 도발 계획`…김여정·김정은이 부른 로제 `아파트`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곡 '아파트'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를 부르는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은 한 유튜버가 제작한 딥페이크(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운 가짜 이미지 영상물) 영상물이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는 'APT'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를 패러디한 것으로 영상 속 북한의 간판 아나운서 리춘희는 "어버이가 좋아하는 도발 계획, 도발 계획!"을 말하며 원곡 가사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랜덤 게임, 게임 스타트!'를 개사해 부르는 모습이다.

이어 '아파트'라는 가사는 모두 '로케트'로 바꿨다. 로제 파트는 김여정이, 브루노 마스 파트는 선글라스를 쓴 김정은이 부른다.

로제 파트를 맡은 김여정은 '기습 배치, 기습 배치, 선두에 포격, 난 저 아래 기싸움 살포하리오, 불행하지, 불행하지, 살 수 없는 노예, 꿈깨 인민' 등의 가사로 노래를 불렀다.

김정은 또한 '우스운 일본, 또 해냈어 로케트, 깡패가 왔소, 남쪽은 매일 나를 까, 실행 도모하라우 푸틴' 등의 가사를 내뱉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도 안 돼 1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조회수 59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북한 아오지 차트 1위", "올해 이슈를 가사에 반영하는 건 경외감까지 든다", "고퀄리티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화성인 릴도지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북한 패러디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8월 유튜버 '화성인 릴도지'는 딥페이크를 활용해 제작한 '김여정-줄게'라는 영상을 업로드 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해당 영상은 한국가수 어반자카파의 조현아의 신곡 '줄게'를 패러디한 것으로, 영상 속 김 부부장은 가수 조현아가 착용했던 무대 의상을 입고 "오물 다 줄게"라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담았다.

"어버이가 좋아하는 도발 계획"…김여정·김정은이 부른 로제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