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교육지원청, 2024. 밀양-안동 독립운동사 교육 교류사업 펼쳐

입력 2024-10-23 15:52:10 수정 2024-10-23 16:27:04

안동의 중학생들에게 '후대로 이어지는 이육사와 윤세주의 정신' 전달하는 시간 가져

밀양교육지원청 전경. 밀양교육지원청 제공
밀양교육지원청 전경. 밀양교육지원청 제공

밀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희)은 10월 21일~22일, 안동교육지원청 소속 중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40여 명과 함께하는 '2024. 밀양-안동 독립운동사 교육 교류사업'을 펼쳤다. 안동 학생들의 탐방은, 지난 2021년 11월 23일 밀양-안동교육지원청이 맺은 '독립운동사 교육 교류'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세 번째의 해의 프로그램으로 밀양의 가을 정취를 한껏 더하여 진행되었다.

안동의 학생들은 '밀양-안동 독립운동의 얼을 잇다'를 주제로 △석정-육사의 우정과 육사의 시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안동과 밀양의 연결고리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1931년 총독부령에 의해 읍으로 승격이 된 부분, 유림의 본고장・독립운동의 심연지・지역 독립운동 기념관이 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을 찾아가며, 의열투쟁에 앞장선 인물을 통해 안동인과 밀양인의 화합을 확인하였다. 이어 김원봉의 생가터에 문을 연 전국 최초의 △의열기념관에서 의열투쟁을 한 인물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밀양 얼' 길의 하나로 '충을 드러내는 길'로 명명되는 △표충의 길과 표충사를 탐방하며 국난을 극복한 사명대사의 충을 기리고, 국보 제75호인 '청동은입사 향완'을 감상하였다.

탐방 2일차에는 억새가 필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져 있는 △재약산을 등반하며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얼음골 사과따기와 사과빵만들기 체험을 해보며 친구와 함께 밀양의 맛을 만나고 즐겼다.

이번 교류 사업에 참여한 안동 학생은, "안동과 밀양의 공통점을 찾으면서 '우리'라는 마음이 들었고, 의열투쟁한 분들의 삶을 보면서 '나라면 어찌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해야겠다."라며 가슴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김정희 교육장은, "육사와 석정은 영원한 동지다. 해마다 7월이 되면 육사의 시 '청포도'가 생각이 나고, '청포를 입고 고달픈 몸으로 찾아오는 이'를 떠올리게 된다. 올해는 안동의 손님들이 10월에 찾아와 7월부터 기다리고 있는 시간이 또한 매우 행복했다. 독립운동에 앞장선 선열들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는 것이 곧 나라사랑이고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밀양의 중학생들, 안동의 중학생들이 이 사업을 통해 가슴 깊은 곳에 있는 의로운 마음을 불러내어 새기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독립운동사를 배우겠다는 의지로 탐방에 참여한 안동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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