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에서 시니어 레지던스로 사업변경
한화호텔&리조트 기술지원 양해각서
한화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프리미엄급 시니어 레지던스(노인복지주택)가 대구 도심에 들어설 전망이다.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앞 주상복합아파트 예정 부지를 소유한 에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주식회사(이하 에이리츠)는 해당 부지를 시니어 레지던스 신축사업으로 변경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이리츠는 다음 달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국토교통부 변경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9월 동인동2가 4천376㎡ 부지를 매입한 에이리츠는 지하 5층~지상 44층, 15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으려고 했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로 쉽사리 착공에 나서지 못했다. 부지는 지난해 4월부터 임시 유료주차장으로 위탁 운영되고 있다.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7월 열린 제5차 이사회에서 동인동2가 주상복합부지를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사업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논의됐고 출석 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설계 용역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8월에 열린 제6차 이사회에서는 한화호텔&리조트(주)와 양해각서를 맺고 기술지원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의했다.
사업 목적이 변경되면서 전체 사업비는 2천60억원에서 약 50%가량 증가했다. 시니어 레지던스는 기존보다 더 높은 용적률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외형적인 규모가 커지면서 공사비, 부대비용 등 각종 사업비가 증가했다. 그만큼 사업성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니어 레지던스에 관심을 돌리는 시행사는 이곳뿐만이 아니다.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인근에 5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계획하던 또 다른 시행사도 '액티브 시니어 레지던스'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행사는 2022년 7월 대구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았으나 이후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자 자진해서 사업승인을 취소했다. 당시 대구의 주택경기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보여주는 사례로 꼽혔다.
에이리츠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완공은 2029년으로 예상되며 전체 가구 수는 400가구 이상이 될 전망이다. 에이리츠 관계자는 "대구에서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은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라며 "젊고 건강하게 사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과 5성급 호텔 서비스, 상시 의료케어를 접목해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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