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선 텃밭 사수…국힘 금정·강화 vs 민주 영광·곡성 2대2 무승부

입력 2024-10-17 08:03:39 수정 2024-10-17 08:17:39

전체 유권지 864만5천여명중 212만8천여명 참여
서울시교육감 투표율은 23.48%, 정근식 후보 당선
최대 격전지 부산 금정구청장엔 윤일현, 투표율 47.2%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일인 16일 오후 정근식 후보가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일인 16일 오후 정근식 후보가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초단체장 4명과 서울시교육감을 선출하는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2석을 나눠가지며 결과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개 선거구에서 전체 유권자 864만5천180명 중 212만8천7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지난 11~12일 이뤄진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을 합산해 반영한 수치다.

선거구별로 서울시교육감 보선 투표율은 23.48%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투표율은 47.2%, 인천 강화군수 보선 투표율은 58.3%로 나타났다.

전남 곡성군수와 영광군수 재선거 투표율은 각각 64.6%, 70.1%로 집계됐다.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는 97.28% 개표된 17일 0시 40분 50.17%(93만6천967표)의 득표율로 46.02%를 얻은 조전혁 후보를 4.15%포인트 차로 앞서 승리했다.

정 후보의 득표율은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직이었던 조희연 전 교육감의 최종 득표율 38.1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정 후보는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했다.

재·보궐 선거 중 최대 격전지로 큰 관심을 끈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윤일현 국민의 후보가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윤 후보는 17일 0시 40분 기준 60.62% 득표율을 기록, 당선을 확정 지었다.

윤 당선인은 "저에게 금정구 발전을 위해 구정을 이끌 기회를 주신 금정구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정권심판이 아니라 금정구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구청장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표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대 공약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밀착형 기반 시설 확충, 아이들이 안전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교육과 보육,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 지원 강화, 노인과 여성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 서비스 강화,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명품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을 내세웠다.

이어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는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는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영광군수 재선거에는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박용철 당선인은 강화도 출신으로 인천 송도고와 경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6·7·8대 강화군의원과 9대 인천시의원을 지냈다.

조 당선인은 곡성 오곡면에서 태어나 광주 수창초·숭일중·숭일고·성균관대학교 법정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6대 곡성군의원, 8대·10대 전남도의원을 역임했으며 2018년 7회·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곡성군수에 도전해 낙선했으며 이번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장세일 당선인 역시 영광군의원과 전남도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