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산업의 황금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전중하 경북도화장품산업협회장은 화장품 산업의 잠재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 2022년 1월 경북 지역 기업인들이 모여 출범한 협회는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전 회장은 "한동안 K뷰티 붐이 있다가 잠시 주춤한 시기도 있었다. 코로나19 당시 어려움도 있었고 이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우수한 기업이 많은데 함께 모여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한목소리를 낸다면 더 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협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K뷰티 붐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회장은 "해외 전시회를 두루 다니면서 이전과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체감한다. 단순히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아닌 한국 제품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산업이 마찬가지겠지만 사이클이 중요하다. 투자를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 적기라는 판단을 했다.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과 제조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 회장은 "해외 시장에 나서고 싶어도 규모가 작은 기업은 부담이 크다. 수출기업을 위한 지원이 확대됐으면 한다. 뷰티 시장은 결국 마케팅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이를 돕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품질만 놓고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을 만큼 경쟁력이 높은 기업이 많다. 제조를 포함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