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중하 경북도화장품산업협회장 "뷰티 산업 황금기 이제 시작"

입력 2024-10-16 18:30:00

전중하 경북도화장품산업협회장이 매일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우태 기자
전중하 경북도화장품산업협회장이 매일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우태 기자

"뷰티 산업의 황금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전중하 경북도화장품산업협회장은 화장품 산업의 잠재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 2022년 1월 경북 지역 기업인들이 모여 출범한 협회는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전 회장은 "한동안 K뷰티 붐이 있다가 잠시 주춤한 시기도 있었다. 코로나19 당시 어려움도 있었고 이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우수한 기업이 많은데 함께 모여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한목소리를 낸다면 더 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협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K뷰티 붐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회장은 "해외 전시회를 두루 다니면서 이전과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체감한다. 단순히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아닌 한국 제품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산업이 마찬가지겠지만 사이클이 중요하다. 투자를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 적기라는 판단을 했다.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과 제조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 회장은 "해외 시장에 나서고 싶어도 규모가 작은 기업은 부담이 크다. 수출기업을 위한 지원이 확대됐으면 한다. 뷰티 시장은 결국 마케팅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이를 돕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품질만 놓고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을 만큼 경쟁력이 높은 기업이 많다. 제조를 포함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