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업단지(이하 염색산단)의 악취관리지역 지정으로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역 산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염색산단 일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논의 세미나에서 산·학·연 관계자들은 공론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DYETEC연구원은 8일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패션 산업활성화 기반 마련 '그린·클린 팩토리 전환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섬유산업 악취 규제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섬유업체 관계자 100명이 참석했다.
올 6월 염색산단(84만9천㎡) 일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영세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섬유 업계 특성상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안산지역의 악취관리구역 지정 후 대응 현황 및 악취 저감 개선 사례 공유 ▷지정악취·복합악취 측정 방법 소개 ▷악취관리구역 지정에 따른 악취배출기업의 대응방안 제시 순으로 진행됐다.
오은석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부장은 안산 반월시화산업단지 악취관리 과정을 사례로 들었다. 악취 민원에 대응해 협의회를 구성하고 관리를 통해 이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 부장은 "방지시설은 설치 이후 유지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최적의 효율을 고려해 방지시설을 운영해야 한다"며 "악취 및 백연저감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명확한 진단을 받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여러 노력에도 해결이 힘든 부분이 있다면 공론화를 통해 해결책을 함께 찾아야 한다. 지역사회가 상생발전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HM솔루션 이사가 악취 측정방법을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로 나눠서 설명했다. 또 김성국 케이스 대표가 악취방지법과 악취배출시설 신고 방법, 악취방지계획서 작성, 시설별 개선 방안 등을 소개했다.
다이텍연구원은 중소 섬유제조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통상자원부, 대구시,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의 지원으로 민간주도형 그린·클린팩토리 시설 구축 지원 사업을 올해로 5년째 진행 중이다.
그린·클린팩토리 시설 구축 지원 사업 수혜기업은 누적 243개 기업으로 늘었다. 내년 5월말까지 악취배출시설 보완 시한이 도래하는 만큼 관련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수진 다이텍연구원 센터장은 "중소 섬유제조 기업의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청정제조시설 지원, 진단 및 컨설팅 지원, 시험평가 및 검증 지원, 친환경 섬유 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 섬유 인증 및 환경규제 법령 동향 등 지속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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