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석적초, 군 단위 학교 최초로 전국 음악대회 정상에 올라

입력 2024-10-07 14:09:51

사교육 없는 연습으로 군 지역 학교 최초 1위 기록

석적초등학교 소리빛 오케스트라(지휘자 김수헌)는 지난 9월 28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열린 제59회 전국초등학생 음악경연대회 오케스트라 부문에서 창단 첫 1위를 수상했다. 석적초등학교 제공
석적초등학교 소리빛 오케스트라(지휘자 김수헌)는 지난 9월 28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열린 제59회 전국초등학생 음악경연대회 오케스트라 부문에서 창단 첫 1위를 수상했다. 석적초등학교 제공

경북 칠곡의 석적초등학교 소리빛 오케스트라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석적초등학교(교장 윤동영) 소리빛 오케스트라는 지난 9월 28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열린 제59회 전국초등학생 음악경연대회 오케스트라 부문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를 대표하는 9개 오케스트라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그 가운데 석적초등학교는 74명의 단원들이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를 연주하며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낸 소리빛 오케스트라는 강한 인상을 남기며 창단 첫 1위를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수상은 군 단위 지역 학교로서는 대회 최초의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한다.

석적초등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사교육을 받지 않고, 방과후수업을 통해 음악 실력을 쌓아왔다. 학교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석적초등학교 소리빛 오케스트라는 오는 12월 10일 제8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