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회서 우승… 마라톤계 떠오르는 다크호스
이건희 씨 "안동 코스 어렵지만 성취감도 있어"
"처음 참가한 안동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6일 안동강변에서 개최된 '2024 안동마라톤대회' 풀코스 남자 부문 1위는 2시간 46분의 기록으로 이건희(38) 씨가 차지했다.
천안에 살고 있는 그는 마라톤을 시작한 지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얼마 전부터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며 마라톤계의 떠오르는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 이 씨는 볼링과 헬스 등이 운동 전부였지만, 큰 어깨부상으로 더는 운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지인의 추천으로 마라톤에 입문하게 됐고 어느덧 매달 서너 번씩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마라톤의 매력의 푹 빠져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의 얼굴에는 풀코스 완주자라고는 믿기지 않게 피로감보다는 성취감이 더 가득 차 있었다.
이 씨는 "항상 달릴 때는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고생하지, 이제 그만 달려야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하지만, 결승선을 통과하고서는 몸의 고통보다 성취감이 더 크다"며 "안동마라톤대회 코스는 전국에서도 어렵기로 유명한데 저 자신을 시험해보고자 대회에 참가했고, 좋은 성과를 거둬서 더욱 행복한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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