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형금융 우수은행' 선정… iM뱅크는 중소형 그룹 2위

입력 2024-10-06 18:30:00

금융감독원, 2024년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평가
신한·국민 대형 1~2위, 광주·iM뱅크 중소형 1~2위 차지
iM뱅크 중소기업 대출 30조1천억원으로 1조4천억원 ↑

대구 수성구 iM뱅크 제1본점. iM뱅크 제공
대구 수성구 iM뱅크 제1본점. iM뱅크 제공

iM뱅크가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등에 금융·비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관계형금융 부문에서 비교적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 신한은행과 광주은행이 선정됐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은행을 규모에 따라 대형(7개), 중소형(10개)으로 분류하고 대출공급 유형과 공급 규모, 자영업자 지원, 지분투자, 비금융 서비스 등 5개 부문을 평가한 결과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대형 그룹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중소형 그룹에선 광주은행과 iM뱅크가 1, 2위에 올랐다. 금감원은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액, 신용대출 비중 등이 우수하며 광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건수, 컨설팅 실적 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iM뱅크에 대해서는 누적 공급액과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 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iM뱅크는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연속으로 관계형금융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으나 순위는 한 단계 밀려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누적 공급액, 공급 증가율, 중·저신용 차주 대출 비중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중소형 그룹 1위 은행으로 선정됐다.

금감원 통계 자료를 보면 iM뱅크의 전체 중소기업 대출금은 지난 6월 말 30조1천107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28조6천964억원)보다 1조4천143억원 늘었다. 반면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 6월 말 11조667억원으로 1년 전(11조2천825억원)보다 2천158억원 줄어들었다.

전체 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지난 6월 말 18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6조5천억원)보다 1조9천억원 증가한 규모다. 차주별로 중소법인 대출이 12조1천억원으로 1조원, 개인사업자 대출이 6조3천억원으로 9천억원 각각 늘어났다.

도·소매업(32.1%), 제조업(22.2%), 서비스업(15.6%) 등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 위주로 자금이 공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계형금융 공급을 지속해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 관계형금융 : 국내은행이 '관계형금융 모범규준'에 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계량·비계량 정보를 종합 평가해 저신용·담보부족 기업이더라도 사업 전망 등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 장기 대출, 지분 투자, 경영 자문 등을 제공하는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