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전생에 양파였나…게이트의 끝은 어디?" 민주 박찬대 맹비난

입력 2024-09-24 12:33:47 수정 2024-09-24 13:31:14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김건희 여사는 전생에 양파였나"라며 "까도 까도 끝없이 나오는 양파 껍질처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줄줄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세관 마약사건 구명 로비 의혹, 공천개입 의혹 등을 거론하며 "김건희 게이트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체코 언론은 자국을 방문한 한국 대통령 부인의 주가 조작과 탈세, 논문 표절 의혹을 다루면서 김 여사를 사기꾼에 비유하기까지 했다.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김 여사 관련 사건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한 사례가 한 건도 없으니 김건희가 성역이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서는 "특검을 자초한 것은 검찰, 대통령, 그리고 김 여사"라며 "윤 대통령이 민심을 무시하고 또다시 거부권(재의요구권)이라라는 칼을 휘두른다면, 그 칼에 윤 대통령 자신도 베일 것"이라고 했다.

김용민 원내 수석부대표도 이 자리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이) 최순실 국정농단의 양과 질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김 여사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22대 총선 당시 경기 용인갑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고 폭로하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공천 개입 폭로를 담은 서울의소리 통화 녹취록을 거론하며 "경찰은 지금 당장 김건희 여사와 그 의혹의 중심에 있던 이철규 의원에 대해서 휴대전화부터 압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어젯밤 서울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경기 용인갑 전략공천에서도 김건희 여사와 관련성이 강한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용인갑 김모 행정관 출마가 무산됐고, 그 이후 공공기관 임원으로 임명됐다. 이는 전형적인 후보자 매수죄 행위 유형과 매우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안이 이 정도면 경찰은 지금 당장 김건희 여사와 그 의혹 중심에 있던 이철규 의원에 대해서 휴대전화부터 압수해야 한다.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경찰은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