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충분히 설득하며 기다리겠다"

입력 2024-09-19 13:28:51

"그동안 불신 크게 남아…국민 생명 위해 이 문제 해결, 같은 마음"
"추석 민심은 냉담…국민의힘이 더욱 심기일전하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추석 연휴 중 의료계 인사들과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한 사실을 공개하며 "충분히 설득하면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면 간극이 좁혀지고, 어떤 문제를 서로 간에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잘 알 수 있다"며 "그동안 쌓인 불신이 크게 남았지만,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은 모든 의료계 인사들 같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협의체가 아니면 문제를 풀기 위해 출발을 하기가 어렵다"며 "날씨가 추워지고 골든타임은 지나가고 있다. 여·야·의·정 모두 힘을 모아 이 문제를 해결하자. 국민 건강만 생각하자"고 덧붙였다.

정치권과 여당에 대한 추석 여론과 관련해 "추석 민심은 냉담했다"며 "정치권 전체에 대해 정치가 할 일을 하는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해 국민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더욱 심기일전 하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민심을 듣고 더 민심에 반응해야 한다. 저희부터 모자란 부분을 챙기고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과 관련 "AI(인공지능) 시대가 됐다"며 "AI시대는 각국이 미증유의 전력 확보 전쟁이 기반이 된다. 그동안 원전을 배제하는 계획을 세운 나라조차 원전에 대한 입장이 선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전 강국이자 원전 기술을 주도하는 대한민국에 또 하나의 기회 열렸다"며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을 통해서 유럽 전체에 한국 원전 기술을 전파하고 국익을 드높일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