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 확대 나선 포항시…아이돌보미 300명→1천명 늘린다

입력 2024-09-19 14:28:03

올 연말까지 400명…2026년까지 총 1천명 목표
현재 아이돌봄 서비스 2천여명이지만 신청 대기 여전히 많아

지난해 12월 포항시가족센터에서 아이돌보미 근로에 나서는 사람들이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포항시 제공
지난해 12월 포항시가족센터에서 아이돌보미 근로에 나서는 사람들이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말까지 아이돌보미를 기존 300명에서 100명을 추가 채용해 총 40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6년까지 아이돌보미 총 1천명을 확보하기 위해 경상북도와 여성가족부를 상대로 사업 확대 필요성을 피력하는 등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맞벌이, 부모의 출장, 야근 등으로 일시적인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하는 돌봄 지원 서비스를 말한다.

생후 3개월 이상부터 12세 이하 아동의 경우 1일 최소 2시간에서 최대 8시간 가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2천여명의 아동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희망 대기자만 500여명에 달하는 등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아이돌보미 활동을 희망하는 경우 120시간의 이론, 실기 교육과 16시간의 현장실습 등 양성교육을 이수한 후 서류심사, 인·적성 검사, 최종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합격해야 한다.

아이돌보미로 채용 및 활동 시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교육비를 전액 돌려받을 수 있으며 아이돌보미 교육은 포항여성인력개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아동 보육, 교육, 의료인 등 관련 전문 자격을 갖춘 이들은 사전 양성교육을 받지 않고 채용에 응시할 수 있다.

정연학 포항시 여성가족과장은 "아이돌보미 수요가 많은 만큼 등하교 등 동일 시간대의 몰리는 수요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이돌보미 사업 확대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