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매불쇼 출연 저속노화 식사법 강의
저속노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17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100세 인생의 마지막 30년을 건강하게 사는 법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워런 버핏도 콜라를 많이 마신다는 반례를 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대해 반박하자면 건강 수명과 노화 속도는 생활 습관이 70%를 차지한다. 생활 습관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식습관이고 식습관만큼 중요한 것이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 술·담배"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생활 습관이 좋지 않으면 노화는 2배속으로 오르고 40대 중반이면 노화 현상이 드러난다. 정 교수는 수명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진 지중해 식사, 블루존(장수마을) 식단의 특징을 ▷소식 ▷동물성 단백질 섭취 줄이기 ▷채소 다량 섭취 ▷통곡물 위주의 식사 등 4가지로 정리했다.
정 교수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대시(DASH) 다이어트'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마인드(MIND) 식사'에도 주목했다. 통곡물, 콩 위주로 단백질을 섭취하고 견과류, 베리류 과일, 녹색 잎채소 섭취를 늘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올리브 오일로 요리하고 튀김이나 패스트푸드는 멀리해야 한다"며 "씨앗류 기름을 고열로 가열하면 트랜스 지방으로 변화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염증을 생성한다. 올리브 오일은 가열해도 산패되지 않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말했다.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 착즙된 과일 주스 등은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액상과당은 지방간과 염증을 유발하고 기초대사량을 줄인다. 노화의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도록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고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오후 3시쯤 간식으로 먹던 과자, 콜라 대신 블루베리, 견과류를 한 줌을 먹는 것만으로도 생활 습관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밥을 지을 때는 백미는 줄이고 콩은 늘려야 한다며 당 지수가 낮은 렌틸콩을 추천했다. 정 교수가 추천한 레시피는 렌틸콩 40%, 귀리 20%, 현미 20%, 백미 20%이다.
정 교수는 "단백질은 풍부하고 혈당은 느리게 오르고 포만감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다"며 "식단을 챙겨 먹기 어려운 직장인들은 밥만 따로 챙겨 다녀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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