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반년 가까이 침묵을 지켜오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로운 게시물을 올렸다. 정 회장이 지난 3월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물을 올린 것이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 사진이 올라왔다. 정 회장이 직접 입고 찍은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은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오후에 게시되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댓글 기능이 비활성화되어 있으며, 사진을 올리게 된 배경이나 문구의 의미에 대한 설명은 없다.
정용진 회장은 SNS 상에서 84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재계의 대표적인 인플루언서였다. 그러나 지난 3월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로는 SNS 활동을 중단하고 기존 게시물 중 대부분을 삭제했다. 현재 그의 계정에는 지난 2월 19일에 올린 게시물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변화는 신세계그룹 내부와 외부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많은 이들은 이마트를 포함한 주요 사업들이 실적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정 회장이 경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보았다. 실제로 그는 회장 취임 후 거의 매일 사무실에서 12시간씩 머물며 경영 활동에 몰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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