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우라늄 농축시설 사진 공개, "美 대선에 영향주겠다는 꼼수" 비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전격 공개한 것에 대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국제사회를 향한 으름장이자 무언의 협박"이라고 14일 여당이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그동안 은밀하게 운영돼온 우라늄 농축시설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은 한마디로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겠다는 북한의 꼼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 정권이 줄기차게 부르짖었던 퍼주기식, 대북유화정책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었는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북핵 개발 초기 북이 절대 핵을 개발할 리가 없다고 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 북이 핵실험을 하자 '방어용'이라고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내내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두둔하기 바빴던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이들이 장밋빛 망상 내지 무책임한 비호에 빠져 있는 사이에도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핵개발이 어떻게 가능했겠는가. 민주당 정권이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하고 진실을 호도해가며 사실상 지원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자신들의 실패한 대북 정책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 한마디 없이, 오로지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난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은 앞에선 평화를 논하며 뒤에선 핵을 개발하는 북한의 '양두구육'에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가짜평화' 망상에서 깨어나 자신들이 초래한 북한의 핵위협을 뼈아프게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한 것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대북·대중 굴종 외교가 만들어낸 현실"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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