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열린 '더팩트 뮤직 어워즈' 4관왕 차지
돌고래유괴단과 어도어 간 공방도 계속
뉴진스 멤버들이 공개 석상에서 해임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는 지난 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4 TMA)에서 '무신사 인기상', '월드와이드 아이콘'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들은 수상 소감을 통해 민 전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멤버들을 대표해 다니엘은 "저희를 항상 아껴주시고 지켜주시는 민희진 대표님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말했고, 혜인은 "마지막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한 번 더 말하고 싶다. 저희 대표님(민희진 전 대표)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 너무 사랑해요"라고 언급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어도어 대표에서 전격 해임됐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기겠다고 발표했지만, 민 전 대표는 독소 조항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계약서 서명을 거부했다.
이에 뉴진스 팬들은 하이브와 어도어를 상대로 ▲ 뉴진스 관련 사항은 멤버들의 의견을 최우선 반영 ▲ 주주 간 계약에 따른 2026년 11월까지 민희진 임기 보장 ▲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명예훼손·모욕·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법적 대응 등을 담은 공개서한을 보냈다.
여기에 'ETA'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한 돌고래유괴단과 어도어 간의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은 9일 어도어를 향해 "어도어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오늘까지 게시하면, 돌고래유괴단은 '반희수' 채널을 어도어로 이전할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최근 돌고래유괴단 SNS와 뉴진스 세계관을 다룬 비공식 계정인 '반희수' 유튜브 채널에서 뉴진스 관련 콘텐츠가 삭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인 바 있다.
돌고래유괴단 측은 콘텐츠 삭제가 어도어의 변화된 입장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어도어는 광고주와 이견이 있던 '디렉터스 컷' 영상만 게시 중단 요청을 했을 뿐 전체 영상의 삭제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신 감독은 "(어도어의) 사과가 없다면 '반희수' 채널을 팬들에게 이전할 방법을 찾아보고, 기존 합의에 대한 증거를 들고 어도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공식 SNS를 통해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 간의 뮤직비디오 제작 용역 계약에는 뮤직비디오는 물론 2차적 저작물에 대한 권리도 모두 어도어의 소유로 돼 있다"며 "어도어의 승인 없이 뉴진스 IP(지식재산권)가 포함된 영상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게재하는 것은 명백한 용역계약 위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도어 또한 '반희수' 채널이 없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한 지적에 과민반응해 전체 콘텐츠를 삭제하는 일은 창작자의 순수한 고통에서 비롯된 행동으로도, 뉴진스와 팬들을 위한 행동으로도 생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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