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신을 둘러싼 성접대 의혹의 종지부를 찍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단순히 하나의 형사적인 다툼으로 볼 게 아니라 대통령이 대선과 지선 이후에 대통령이 결국에는 당대표 몰아내려고 했던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고소했던 이 의원은 무고 혐의로 고발당했으나, 전날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의원은 9일 채널A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무수히 많은 당대표들 내쫓겠다고 난리 치고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이같은 행위가 사실상의 당무개입이라고 말하며 "박근혜 정부의 탄핵을 수사했던 윤석열 특검팀장 입장에서는 스스로 좀 면이 서지 않는 국면"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여러 가지 사안으로 기소되고 했지만 당무 개입이라는 게 굉장히 컸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당무개입이) 되게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도 잡아넣으려고 하고 조국 대표는 정치하기 전부터 잡아넣으려고 했지만 성과를 냈던 영역은 당대표 끌어내리고 이런 것 밖에 없었다"며 "자기 힘의 한계 내에서 그렇게 했던 것 같은데. 최근 들어서 그런 소리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을 잡겠다고 그러고 있는 것 같은데 집권 3년차에 그러는 것이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섭섭한 감정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문 전 대통령을 찾아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 함께 맞설 것을 밝힌 것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아니꼬웠을 것 같다"며 "지난 총선 때 문재인 전 대통령 주변 인사들을 다 쳐낸 이재명 대표가 지금 와서 하는 말이 그렇게까지 신뢰있게 들리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문 의원들 말을 들어보면 '당내에서 서운함을 느낄 정도로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고 하더라. 그러니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선 이재명 대표가 백마 탄 구원자로 보일까?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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