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증시 동향' 발표
시가총액 94.6조원…전기·전자, 서비스업 중심 하락
지난달 미국발 경기 부진 우려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대구, 경북 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KRX)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증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구, 경북 상장법인 120곳의 시가총액은 94조6천85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시가총액(97조5천128억원)이 전월 대비 10.4%(11조2천602억원) 감소하며 100조원 아래로 내려온 데 이어 한 달 만에 2.9%(2조8천278억원)가 또 빠져나간 것이다.
시장별로 나눠 보면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45곳) 시가총액이 81조3천386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7% 감소했고, 코스닥 시장 상장사(75곳) 시가총액은 13조3천464억원으로 4.2%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철강금속(5.6%), 서비스업(9.4%), 일반 전기·전자(10.8%) 등 업종의 하락이 전체 시가총액 감소를 견인했다는 게 한국거래소 설명이다. 종목 가운데선 유가증권 시장에서 POSCO홀딩스, 엘앤에프, 포스코DX,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노펙스, 원익QnC, 포스코엠텍 등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말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은 4조2천326억원으로 지난 7월보다 21.4% 감소했고, 이에 전체 투자자 거래대금 대비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은 0.9%로 0.1%포인트(p) 줄어들었다.
지난달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일어나며 널뛰기 장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2일 미국의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번졌고, 지난달 23일에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을 계기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 투자심리가 살아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센터 관계자는 "코스피는 월초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다가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 폭이 줄었고, 월말에는 잭슨홀 미팅과 대형 기술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변동성이 큰 장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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