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망’ 양재웅, 하니와 이달 예정된 결혼 연기…“관계는 변함 없어”

입력 2024-09-03 18:51:59

양재웅 원장으로 있던 병원서 환자 사망
양재웅과 하니, 이달 예정된 결혼은 취소됐지만 관계는 변함 없어

양재웅과 하니. 하니 SNS 캡처
양재웅과 하니. 하니 SNS 캡처

최근 본인이 원장으로 있는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등 논란이 일었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과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안희연)의 결혼이 연기됐다.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관계자는 3일 "9월로 예정됐던 결혼식이 연기됐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양재웅과 하니는 2022년 6월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해, 이달 중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가 연기된 것이다.

최근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정신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사망한 후 '결혼식 연기설'이 나온 바 있는데, 이가 '설'에 그치지 않고 실제가 된 것이다. 다만, 이들은 여전히 연인 관계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가, 17일 만인 5월 27일에 가성 장폐색으로 사망했다. A씨는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간헐적인 복부 통증을 보였고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가족은 병원 측이 A씨를 격리하고 강박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의 과실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이 병원 의료진 6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그리고 이 병원의 원장이 바로 양재웅이다.

다만, 병원 측은 환자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양재웅은 지난 7월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하니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리뷰네컷'에서 자진 하차했다. 양재웅 역시 친형과 함께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양브로' 운영을 현재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