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
기존 교통망과 대구경북신공항 연결 등 경북 중서부권의 중요한 교통축 맡게될 전망
경북 구미의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최초의 고속도로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의 추진으로 구미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54년 만이다.
구미시는 기획재정부 주재로 개최된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고속도로 건설은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에 따른 물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구미(경부고속도로)에서 군위군 효령면(중앙고속도로)까지 총 21.2km 거리, 4차로의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서 용역 착수 절차를 밟게 됐고, 추정 사업비는 1조 4천965억원이다.
해당 고속도로가 신설되면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등 기존 교통망과 대구경북신공항이 연결돼 경북 중서부권의 중요한 교통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 노선의 대부분이 구미를 통과하고 지역 내 IC 2곳이 설치됨에 따라 도심의 상습 정체 해소와 접근성이 향상돼 구미 어디서든 통합신공항까지의 접근 시간이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구미 국가산단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구미시의 주요 수출 품목은 IT 전자, 광학 등 항공 운송에 적합한 경박단소형 고부가가치 제품인 데다가 신공항과 10km로 인접해 있어 기존 산단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은 해당 사업의 추진을 위해 대통령실, 국회, 정부세종청사 등 관계 기관을 방문하며 항공물류 수송의 필요성과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특히 이 지사는 여러 광역교통망 사업 중 경북 중·서부권 전체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 순위로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중앙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중서부권 광역 발전의 시대를 열 것이다"며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구미가 공항 경제권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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