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드라마 복귀 소감 "돌 던진 사람과 돌 맞은 개구리 이야기, 균형있게 그려 끌렸다"

입력 2024-08-22 08:00:00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아무도없는 숲속에서' 주연 맡아
23일 공개…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벌어지는 스릴러

21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21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계상, 이정은, 고민시, 김윤석. 연합뉴스

배우 김윤석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23일 베일을 벗는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김윤석은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시리즈는 요즘 시대의 흐름인 것 같다. 글로벌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시청자들에게 연기를 선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펜션 주인 전영하를 연기한다.

김윤석은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이야기는 구성이 단순하고 쉽지만, 이 작품은 그렇게 단조로운 작품이 아니라며 보통의 사람으로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돌을 던진 사람과, 그 돌에 맞은 개구리의 이야기를 굉장히 균형 있게 그려낸다"며 "바로 이 부분이 저를 작품에 끌어당긴 가장 큰 매력이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는 2021년 한적한 전원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전영하와 2000년 시골 마을에서 낡은 모텔을 운영하는 구상준의 이야기를 교차해가며 보여준다.

구상준 역을 맡은 윤계상은 "이 작품에서 김윤석 선배님의 연기는 섬세함의 끝을 달린다"며 "전과는 다른 연기를 하시는 선배님과 함께 이야기를 끌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엄청났지만,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고 웃어 보였다.

이 밖에도 고민시, 이정은, 김성령, 노윤서, 박지환, 장승조 등이 출연한다.

전영하의 펜션에 이상할 만큼 집착하는 유성아 역의 고민시는 광기 어린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고민시는 "제가 했던 작품 중 최고로 어렵게 느껴지는 연기였다"며 "그만큼 계속 의심하고, 고민하면서 행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물이 단순한 캐릭터로 보이지 않기를 바랐고, 이 캐릭터 깊은 내면에 숨겨둔 감정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연출은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을 만든 모완일 감독이 맡았다. 모 감독은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특이한 이야기라서 드라마로 나오기 쉽지 않겠다고 느꼈는데, 이후로도 계속 돌아보게 되고, 생각이 나서 결국 시작하게 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힘든 일을 겪어내는 주인공들의 엄청난 감정의 흐름을 담아보고 싶었다"며 "다른 작품보다 연기에 힘을 훨씬 많이 실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