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국어 웅변대회 김경민(대구 성화중 3년) 군 최우수상

입력 2024-08-20 17:59:43 수정 2024-08-21 17:52:16

세계 20개 국 대표 연사 68명 경연
초등부 우수상 대구 중앙초교 차민준 군

김경민(대구 성화중 3년·왼쪽) 군과 차민준(대구 중앙초 3년) 군이 16일(현지시간) 라오스국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김경민(대구 성화중 3년·왼쪽) 군과 차민준(대구 중앙초 3년) 군이 16일(현지시간) 라오스국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8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은 뒤 상장과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웅변협회 제공

한국어 소통과 세계 평화를 위한 '제28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대구 지역 학생들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과 라오스 교육체육부·(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외교부·통일부·행정안전부 등의 후원으로 16일(현지시간) 라오스국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는 각국의 지역 예선을 통과한 전 세계 20개국 대표, 68명의 연사들이 참가해 '한국어 지구촌 보급 및 한국어 문화 창달을 위한 방안' 및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한 방안' 등의 주제를 놓고 한국어 웅변 실력을 겨뤘다.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차지한 김경민(대구 성화중 3년) 군은 '한글은 우리 대한민국 겨레의 문화요, 진정한 국력이요, 우리의 자존심'이라는 주제의 연설로 청중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초등부 우수상인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상을 받은 차민준(대구 중앙초 3년) 군은 '우리의 글과 말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고귀한 문화로 잘 계승하고 보존하자'라는 주제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했을 때는 모두가 읽고 쓸 수 있도록 한 포용과 평등의 언어라는 것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날 동티모르 대표 히폴리토 살다냐 연사는 한국어로 '양자물리학 한국어'라는 주제로 연설을 진행해 외국 연사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한편,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상금 300만원)에는 'K-스피치(Speech) 문화의 발전 과정과 앞으로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해 연구하고, 보급하는 데 노력하자'라는 주제의 연설로 경기도 대표 조상희 씨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