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폭염, 엄마들 대동단결"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 흥행 예고

입력 2024-08-08 09:26:06

86분동안 다양한 노래와 춤, 모험 선사…하츄핑 코스튬 이벤트는 암표거래 까지

'사랑의 하츄핑' 쇼박스 제공

'사랑의 하츄핑'이 개봉하자마자 극장가를 접수했다. 지난 7일 오전 한때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 전도연 주연의 '리볼버' 등 굵직한 한국 영화를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오른 것. 아동을 겨냥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사랑의 하츄핑'은 국내 인기 아동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하 티니핑) 시리즈의 프리퀄(시간상 앞서는 내용을 담은 속편)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86분짜리 길지 않은 애니메이션이지만, 다양한 노래와 춤, 액션 등으로 가득 채웠다.

우선 예쁜 드레스를 차려입은 주인공 로미가 공주로 나오는 데다가 중간에는 아이돌 무대 같은 춤을 추고, 노래도 부른다.

여기에 여러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친구 하츄핑을 위해 몸을 던지는 로미의 모험이 주를 이루면서 재미와 감동을 준다. 춤, 노래, 액션, 감동적인 서사까지 모두담아 아이들에게는 흡사 종합선물 세트와도 같은 작품인 셈이다.

주요 줄거리도 로미가 하츄핑과 진짜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우정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던지는 내용이다. 친구가 무엇보다 소중한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릭터 인형 탈을 쓰고 무대에 올라 관객과 소통하는 하츄핑 코스튬 무대인사 이벤트의 경우 좌석 판매율이 99%에 달했고, 심지어는 암표 거래 정황까지 포착됐다.

이에 배급사 쇼박스 측은 "'하츄핑 코스튬 무대인사' 암표 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암표 거래 게시물을 발견할 때 쇼박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제보해달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유치원·초등학교 여름방학 기간과 폭염이 겹치면서 실내에서 놀거리를 찾으려는 부모들의 수요도 흥행 요소로 꼽힌다.

5살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오 모(39)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유치원이 방학인 데다가 더워서 놀이터도 나가기 힘든 주변 엄마들이 다들 '사랑의 하츄핑'을 예매하고 있다"며 "폭염에 데리고 갈 곳이 한정돼 있는데 영화관에 가면 그래도 아이가 1시간 이상 집중해서 즐겁게 영화를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