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과사용증후군(Overuse Syndrome)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특정 신체 부위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발생하는 이 증후군은 직장인, 운동선수, 음악가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발견된다.
과사용증후군은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신체 조직이 미세한 손상을 입으면서 발생한다. 특정 동작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때 근육, 인대, 힘줄 등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잘못된 자세로 작업을 수행하면서 특정 부위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는 경우, 또 운동 강도나 빈도가 지나칠 경우에도 신체에 무리가 가게 되어 과사용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과사용증후군이 생기면 특정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과 함께 염증으로 인한 부기가 생긴다. 이로 인해 관절의 운동 범위도 제한될 수밖에 없고 이것이 해당 부위의 근력 감소로 이어지기도 한다.
의료진은 임상적인 평가를 통해 과사용증후군인지를 판단하는데 환자의 병력 청취, 신체 검사, 그리고 필요 시 추가적인 영상 검사(MRI, 초음파 등)를 통해 진단을 내린다. 의사가 환자에게 증상이 언제 생겼는지, 증상의 강도와 빈도를 자세히 물어본 다음 통증 부위를 만져보고 운동 범위를 체크한다.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나 초음파 검사 등 영상검사까지 하면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치료는 원인을 파악한 후에 보존적 혹은 수술적 치료로 진행된다. 보존적 치료로는 해당 부위의 사용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물리치료를 통한 스트레칭, 마사지, 초음파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회복을 촉진한다. 이와 병행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등 약물을 사용하여 통증과 염증을 완화해 치료의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또한 잘못된 자세나 동작을 교정하기 위한 운동도 처방으로 진행될 수 있다.
수술적 치료의 선택은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거나 제거하는 방식으로 시행한다.
과사용증후군은 치료 이전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예방의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다. ▷적절한 스트레칭과 워밍업 ▷작업 중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특정 부위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 ▷운동 강도와 빈도를 적절히 조절하여 신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이다. 위와 같은 방법들과 함께 반복적인 작업이나 운동 중 정기적인 휴식을 취하여 신체를 회복시키는 것도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과사용증후군은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부적절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흔한 증후군이다. 초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예방을 위한 노력으로 과사용증후군의 발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이나 작업 시 통증이 발생된다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하여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꼭 필요하다.
최용석 대구 강남종합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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