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주 회원권 시세] 초고가에 이어 고가 종목들도 고점매물 출회
휴가 시즌에 돌입하면서, 정상적 매매여건 조성 안 돼
영남권, 오션힐스 포항 회원권 사기 여파 지속
회원권 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종목별로 혼조양상이 빚어지던 여건에서 거래빈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다 보니, 이에 소폭이나마 시세가 내리는 종목 개체수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금액대별 차별화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중·저가 종목군만 놓고 보면, 수급여건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면서 혼조세의 흐름이 남아 있다. 이번 주에는 초고가 종목에 이어 일부 고가권 종목들의 시세도 고점매물이 나오는 여파에 거래 분위기가 다소 위축됐다.
물론 폭염과 폭우가 지속되는 지루한 장마철 기후영향과 하계 휴가시즌에 돌입하면서 정상적인 매매여건이 형성되지 않은 탓으로도 귀결된다. 그러면서도 개인들은 종목별 저점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고, 선별적으로 시세상승을 이끌기도 했으나 유독 고가와 초고가 종목은 주요 거래처인 법인업장들이 휴가영향으로 거래가 힘겨웠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상당수 초고가 종목들이 연회비 책정과 고가 회원권 마저 고점논란이 일면서 부분적이나마 시세조정이 불가피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약보합을 주도하는 가운데 영남권은 혼조세로 지역 간 흐름이 디커플링(분리) 되는 양상이었다. 특히, 영남권은 '오션힐스 포항 회원권 사기사건'이 다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골프장의 발빠른 대처로 순조로울 듯하더니, 이후 사례별 피해내역 파악 및 세부 보상조건을 두고 피해자들과 재차 갈등이 점화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자칫하면 사태 장기화로 시장에도 악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이외 강원·제주권의 리조트형 회원권들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문의가 이어졌으나, 실거래 자체는 활발하진 않았고 보합으로 귀결됐다.
계절적 영향과 휴가시즌이 초입에 걸쳐 있기 때문에 실거래와 시세반영이 다소 둔탁하게 지속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돌발악재가 없다면 큰 폭의 등락이 아닌 이상 시장 영향력은 미미할 수도 있어 성급한 판단보다는 매매도 시기적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댓글 많은 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