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너와 함께한 열 달 행복했고, 건강하게 잘 살아보자”

입력 2024-07-30 12:47:49 수정 2024-07-30 17:59:18

주예림·조민기 부부 둘째 딸 조은서

주예림·조민기 부부의 첫째 딸 조민서(4), 둘째 딸 조은서.
주예림·조민기 부부의 첫째 딸 조민서(4), 둘째 딸 조은서.

주예림(36)·조민기(33·대구 달서구 대곡동) 부부 둘째 딸 조은서(태명: 꼬미·2.9㎏) 2024년 4월 19일 출생

"너와 함께한 열 달 행복했고, 건강하게 잘 살아보자"

임신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37주 2일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우리 둘째 은서야, 엄마 배 속에서 튼튼하게 잘 커줘서 너무 고마워.

지금은 우리 은서가 세상 밖에 나오니까 엄마 배 속이 많이 허전해졌어. 엄마랑 한몸이었을 땐 배도 많이 나오고 조금만 먹어도 소화가 안 되고 먹는 것 하나도 우리 아가한테 혹여나 이상이 가지 않을까 신경이 많이 쓰였어.

만삭이 되니 배가 점점 더 불러와서 내 몸은 힘들었지만 늘 우리 아가랑 같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이니까 더 조심하게 되고 태어나기 전날까지도 엄마는 열심히 요가도 하면서 관리했단다.

그리고 임신 중에 할머니가 태몽을 꿔주셨는데 커다란 황금 구렁이가 집안에 꽈리를 틀고 앉아 있었데, 마침 첫째 민서가 할머니 쪽으로 뛰어가는 찰나에 구렁이가 민서 다리를 무는 꿈을 꾸셔서 많이 놀라하셨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하셨어.

좋은 태몽이라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단다. 그리고 성별이 너무 궁금해서 계속 꿈 해몽으로 많이 찾아봤었는데 몇 주 뒤 검진 때 초음파 진료를 보고 공주라는 말에 아빠랑 엄마는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

그렇게 가족의 축복 속에서 태어난 우리 둘째 은서야!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살아보자. 엄마 아빠의 예쁜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