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환 군수 “잘 하는 것은 더욱 잘 되도록 하고, 부족하거나 빠진 것 없도록 챙길 것”
경북 성주군은 올해 보건의료 부문에서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연령별‧계층별 수요에 부응하는 의료서비스에 힘을 썼다.
성주군에서 유일하게 운영됐던 병원 야간응급실이 다음달 1일 다시 문을 연다. 경영난을 이유로 운영을 종료한 지 7개월 만이다.
응급실 운영은 지난 23일 성주군과 성주무강병원(이하 무강병원)간 당직의료기관(응급실)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으면서 재개됐다. 협약에 따라 무강병원은 365일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성주군은 관련 조례에 따라 응급실 운영비용을 지원한다.
박성률 무강병원 이사장은 "성주군민을 위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책임지고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야간응급실이 운영을 중단하자 성주군과 성주군의회는 군민 야간응급의료 사각 해소를 위해 곧바로 팔을 걷었다. 성주군은 보건소를 당직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공중보건의를 활용해 직접 야간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했고 군의회는 당직의료기관 업무를 수행할 전문기관을 지원할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
성주군 공공보건의료수행기관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던 김종식 성주군의원은 "급한대로 성주군보건소가 응급의료 공백을 잘 메웠지만 장기적 안정적 유지는 힘들어 보였다. 양질의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조례를 통해 민간 의료기관이 공적 기능을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례는 지난 5월 통과됐다. 성주군과 성주군의회의 발빠른 대처가 군민 야간응급의료 사각을 최소화하고, 군민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성주군의 맞춤식 의료서비스 제공도 눈에 띈다. 아이가 아플 때가 가장 힘들다는 부모들이 바람에 맞춰 보건소에 주2회(화·목요일)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개시했다. 또 월2회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행복병원, 찾아가는 한방진료도 펼치고 있다. 이처럼 군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의료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ICT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우리마을 스마트 건강교실'은 여러 경로당을 화상으로 연결해 다양한 건강관련 교육을 하고, 자가 건강 데이터를 기록‧관리하는 등 혈압·당뇨병 예방과 체계적인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로 건강 100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주민주도형 건강마을조성, 맞춤형 정신건강서비스와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치매예방교실, 인지강화교실, 예쁜치매쉼터도 운영 중이다.
특히 경북도의 저출생과의 전쟁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임산부·영유아 등록관리 → 찾아가는 산부인과 산전 산후 관리 → 생애초기건강관리 가정방문 등을 통한 임산부·영유아의 건강·발달상태와 산후우울증 등 육체적·정신적 맞춤 서비스 제공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주군 합계출산율 2023년 통계청 잠정치 1.17명(전국 0.72명, 경북 0.86명)은 임신부터 양육까지의 서비스 효과를 잘 보여준다.
이병환 군수는 "성주군 보건의료 정책의 초점은 군민 건강수명 향상을 위해 그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주민밀착형 의료서비스 제공에 맞추고 있다. 잘하는 것은 더욱 장려하고, 부족하거나 빠진 것은 없는지 세세히 살피고 있다"며 "군민 건강증진을 위해 공공의료와 전문의료 제공 서비스를 강화하고 군민 모두의 건강수명을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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