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랜턴 착용, 해루질하다 사고당한 것으로 보여
충남 보령시 독산해수욕장 인근에서 40대 남성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충남소방본부와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5분쯤 독산해수욕장 해안가에서 산책 중이던 행인이 시신을 발견했다.
행인은 해경에 "시신이 떠내려와 있다"며 신고했고, 출동한 해경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40대 남성 A씨를 확인했다. A씨의 신원은 그의 일행이 현장으로 도착해 확인했다.
특히 A씨의 일행은 또다른 40대 남성 B씨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상황을 확인했고, 추가 수색에 나섰다. B씨는 이날 오전 12시 32분 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은 B씨가 머리에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있는 점과 주변 진술 등을 종합해, 이들이 해루질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평소 사고 장소 부근에 해루질객이 활동한다는 어촌계장의 진술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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