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헤어진 여학생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지난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18살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A군은 전날 밤 흉기 두 자루를 가지고 경기도 용인의 한 동네를 배회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A군은 흉기를 들고 한때 사귀었던 전 여자 친구 B양 집을 찾아갔다 나온 길이었다.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이유로 A군은 B양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도어락을 열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다.
이후 문이 열리지 않자, A군은 피해자의 집 주변과 동네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A군은 두 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이 B양을 위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며칠 전에는 못 헤어진다며 B양을 폭행하기까지 해 경찰이 보호 조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내 욕을 한 것에 대해 사과받으러 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 집 앞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한편, 교제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10대 교제 폭력은 7년 사이 2배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하지 않았거나 훈방 조치한 경우를 더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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