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한동훈 나란히 썸네일 기사 링크에 이준석 "물음표(?)" 댓글

입력 2024-07-05 15:08:29 수정 2024-07-05 16:12:13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시작캠프' 페이스북과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댓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시작캠프' 페이스북에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댓글을 달아 시선이 향하고 있다.

이준석 의원 특유의 피아(彼我, 적과 아군) 가리지 않는 SNS 방문 및 댓글 행보가 이번엔 한동훈 전 위원장 캠프 페이스북으로 향한 것.

▶한동훈 전 위원장 시작 캠프 페이스북은 5일 오전 7시 7분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중심에 배치된 사진이 썸네일인 한 기사를 링크한 게시물을 올렸다. 어제(4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사진인데, 당시 다수 언론들은 과거 또는 현재도 지속 중이라는 해석도 나오는 '尹韓(윤한)갈등'의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을 중심에 배치한 구도의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다른 당권 경쟁자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뒷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언론 카메라를 정면이 아닌 옆에서 비스듬히 찍어 마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서로 나란히 자리한듯한 모습을 연출한 사진이 많았다.

이 사진이 썸네일인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그대로 제목으로 인용해 쓴 기사가 한동훈 전 위원장 시작 캠프 페이스북에 링크되자, 그로부터 1시간 50분 뒤인 이날 오전 8시 57분쯤 이준석 의원이 "?"라는 짤막한 댓글을 단 것이다.

'물음표' 부호 그대로 이같은 게시물을 올린 의도 등에 대해 의문, 의구심을 제기한 맥락이다.

▶이 댓글을 달기 앞서 이날 오전 이준석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 한동훈 전 위원장과 자신을 전직 국민의힘 수장으로서 치른 선거 결과 등과 비교하는 여론과 관련, "한동훈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달랑 한 몇 달 한 거고 그전에 당 생활했던 이력이 전무했고 무엇보다도 지난 총선에서의 성과가 너무 안 좋지 않았는가? 저랑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한동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었어도 정치적으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가장 최근 한동훈 전 위원장과 김건희 여사 사이 불거진 '읽씹 논란'과 관련해 "총선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있었던) 부분을 본인이 스스로 내찬 격이 됐다"면서 "아마 한동훈 후보 측에서 오늘 빠른 시점 내로 해명이나 아니면 상황 설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읽씹 논란'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총선 전이었던 올해 1월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명품백 관련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이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이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지난 4일 김규완 CBS 논설실장이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