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고(故) 김희정 중위 유가족 만나 큰절
응추리 주민들, 앞서 유족에게 마을서 기른 농산물 보내기도
경북 칠곡군 응추리의 이종록 이장이 6·25 한국전쟁 당시 마을을 지키다 어린 나이에 전사한 고(故) 김희정 중위의 유가족을 지난 23일 만나 큰절을 올렸다.
응추리 주민들은 마을 땅을 지켜준 김 중위 유가족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마을 농지에서 기른 농산물을 보낸 바 있다(매일신문 24일 자 22면 보도).
서울과 대전, 대구에서 살고 있던 김 중위 유가족들은 응추리 주민들의 농산물을 받고 이날 한 자리에 모였다.
김 중위는 한국전쟁 당시 백선엽 장군이 이끌던 육군 1사단 15연대 소속으로, 1950년 9월 벌어진 다부동 전투에서 27세로 전사했다. 지난 2022년 9월 가산면 응추리 뒷산에서 유해가 발굴돼 지난 19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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