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공화국]<32> BTS 맏형 진 전역, 완전체 복귀 D-363일

입력 2024-06-22 06:30:00

내년 가을이면 7인 완전체로 활동 가능할 듯
제이홉 오는 10월, 나머지 5명은 내년 6월 줄줄이 제대
대구 출신 슈가만 사회복무요원으로 6월21일 소집해제

대한민국은 연예 강국이다. 전 국민이 연예인(셀럽)에 열광하고, 어릴 때부터 꿈이 대다수
대한민국은 연예 강국이다. 전 국민이 연예인(셀럽)에 열광하고, 어릴 때부터 꿈이 대다수 '연예인'이다.
맏형 진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BTS 멤버 전원이 모였다. 12일 방탄소년단
"이제 1년도 안 남았습니다." 내년 6월21일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게 되는 월드스타 BTS. 출처=빅히트 뮤직

"이제 1년만 더 기다리면, 씩씩한 대한의 건아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완전체 BTS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BTS(방탄소년단)가 군복무 의무를 해결하고, 완전체로 활동할 시기를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 맏형 진(본명 김석진)이 이달 제대하면서, 멤버들이 하나씩 병역의무를 마치고 있기 때문.

제이홉(본명 정호석)은 오는 10월에 전역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대구 태전동 출신의 슈가(본명 민윤기)가 내년 6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된다.

슈가는 지난해 군 입대를 앞두고, 팬 커뮤니티에 "2025년에 우리 만나기로 하지 않았나"며 "2년 가까이 뭔가 할 수 없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약속한 게 있다. 걱정하지 말고, 2025년에 보자"고 직접 글을 올렸다.

소속사인 하이브는 BTS의 완전체 복귀를 앞두고, 멤버 전원과 이미 지난해 말 재계약을 마쳤다. 하이브는 당시 "멤버 7인의 전속계약에 대한 재계약 체결의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군 복무를 마친 바로 다음날인 13일
맏형 진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BTS 멤버 전원이 모였다. 12일 방탄소년단 'X' 공식 계정에 올라온 모습. 출처=방탄소년단 'X'

◆2025년 6월21일, 슈가 국방 의무 '끝'

BTS 멤버 전원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했거나, 다하고 있다. '신의 자식'(군 면제)도 없다. 그래서 내년 멤버 전원의 완전체 복귀에 더 큰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병역 복무기간이 1년6개월이기 때문에 공백기도 2년 정도로 그리 길지 않다. 전 멤버들이 아직 체력적으로 왕성한데다, 제대 후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컴백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할 것이라는 확신마저 든다.

맏형 진을 시작으로 앞으로 차례로 멤버들이 팬들 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올해 10월에는 제이홉이 전역한다.

내년 6월에 나머지 멤버 다섯명이 줄줄이 전역한다. 10일에는 대구 비산동 태생의 뷔(본명 김태형)와 리더 RM(본명 김남준), 11일에는 지민(본명 박지민)과 정국(본명 전정국)이 군복을 벗고 사회로 복귀하게 된다.

이후 열흘이 지나 21일에는 슈가마저 사회복무요원으로 이 땅의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된다.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다소의 준비기간이 필요하겠지만, 가을 쯤이면 늠름한 예비군이 된 7인의 전사들을 무대 위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의 아미(Army) 팬들도 멤버들의 완전체 복귀 무대에서 얼마나 더 세련되고,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하고 있다.

사실상 BTS의 인기는 멤버 전원의 군 복무 기간동안에도 식지 않았으며, 여전히 진행형이다.

군 복무를 마친 바로 다음날인 13일 'BTS 2024 페스타'에 등장한 진. 출처=빅히트 뮤직

◆6월13일은 BTS 데뷔일, 올해가 11주년

우연의 일치일까? 맏형 진은 2022년 12월13일 입대해, 1년 6개월 군 복무를 마친 시점이 이달 12일이다. 이날이 뜻깊은 이유는 바로 전역한 다음날인 13일이 'BTS 데이'이기 때문.

6월13일은 BTS의 데뷔일로 올해가 11주년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소속사인 하이브는 이달 13일에 잠실종합운동장에서 'BTS 2024 페스타'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도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BTS 2023 페스타'가 끝난 후에 진과 제이홉을 제외한 다섯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에 입대했다. 때문에 이들 다섯 멤버는 내년 6월 엇비슷한 시기에 군 복무를 마치게 된다.

행사 시기만 잘 조정한다면, 'BTS 2025 페스타'는 7명의 멤버 전원이 함께 할 지도 모른다.

가장 먼저 제대한 맏형 진은 홀로 '일당백' 역할을 하고 있다. 전역한 바로 다음날인 13일 오후 8시에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을 개최했다. 본인의 첫 솔로 싱글곡 'The Astronaut'(디 애스트로넛)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진은 "그립고 그립던 집에 돌아왔다. 너무 떨려서 재데뷔한 느낌이라 노래도 잘 안 되고, 얼굴도 떨리고, 손도 떨리고 난리가 났다"고 다시 팬들 앞에 선 소감을 밝혔다.

진은 또 응모 당첨자 1천명을 한 명씩 포옹하는 프리허그 행사도 진행했다. 진은 "오래전부터 준비한 기획인데 생각보다 재밌다. 여러분들이 잘해주신 덕분"이라며 "몸만 여러 개였어도 하루에 더 많은 분께 허그를 해드릴 수 있었을 텐데, 당첨되신 분들밖에 못해 드려서 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이홉은 올해 10월에 가세하고, 남은 다섯 멤버들이 내년 6월에 합류해 완전체로 활동하게 된다면, 팬들에게 어떤 감동과 기쁨을 선사할 지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