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불법 입국 추정…법무부, 범죄인 인도 청구
국내에서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던 한국인이 에콰도르에서 검거됐다.
19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경찰은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한국에서 수사를 받던 한국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상당히 위험한 남성 1명을 과야킬에서 붙잡았다"는 글과 함께 얼굴을 흐릿하게 처리한 사람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에콰도르 경찰 설명에 따르면 이 씨 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한국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5개 혐의에 대해 기소 중지된 상태였다.
사건 담당 수사관은 "A씨의 폭력성이 묘사되고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06년, 에콰도르에 불법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그는 과야킬에서 전기제품 및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객관적 범죄 혐의를 가진 피의자의 소재를 알 수 없게 된 경우 기소 중지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
법무부는 이 남성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의 한국 송환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에콰도르 당국은 피구금자 신병을 한국으로 넘기기기 위한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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