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미국 출장을 떠났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자택에서 단독 미팅을 가졌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 2월 저커버그 CEO가 방한한 당시 이 회장의 초대로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회동을 가진 후 4개월만이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이번 만에서 AI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등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지난 2월 방한 당시 "삼성은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삼성과의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1년 저커버그 CEO의 자택에서 처음 만남을 가졌고, 현재까지 8번의 미팅을 가지는 등 각별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한 후 2주 동안 재시 아마존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 등 주요 빅테크 기업 CEO들과 잇따라 만남을 가졌다.
지난해 4∼5월에 이어 2년 연속 미국 장기 출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삼성의 미래 기술 경쟁력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면서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달 말 세트와 부품(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 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이를 통한 빅테크들과의 포괄적인 협력 노력이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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