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 '하자 논란' 없는 후분양으로 고객 만난다

입력 2024-06-11 17:11:34 수정 2024-06-12 06:54:56

직접 상태를 확인하고 계약해 신뢰도 높여

후분양을 앞둔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후분양을 앞둔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 모습. 사진=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

최근 신축 아파트들이 입주를 앞두고 무더기 하자가 발견되면서 입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 달서구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가 완공 후 분양하는 후분양 방식을 채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상인동 상인푸르지오센트파크에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 김모(35) 씨는 "아파트가 다 지어질때 쯤 '여기도 사람들이 하자점검하러 한번 들리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분양을 안했다더라"며 "주변 환경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시설도 괜찮은데 왜 분양을 안했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시공해 최근 준공승인까지 마무리한 해당 단지는 조만간 실구매자들에게 후분양될 예정이다. 시행사는 측은 후분양 방식 채택 이유에 대해 "최상의 품질을 보증하고, 고객들에게 하자 없는 아파트를 제공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후분양을 앞둔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후분양을 앞둔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 단지 안. 사진=장성혁 기자

후분양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구매자들이 완공된 주택을 직접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선분양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자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후분양은 구매자 입장에서는 하자 부분을 다 확인한 뒤에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나름 안심이 된다"라며 "선분양은 건물을 짓기도 전에 계약을 완료하고 정해진 입주기간에 맞춰 잔금을 치르는 등의 절차가 있어 하자가 다수 발생했더라도 계약을 해지하거나 입주를 미루는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행사 역시 최근 대구 지역 건설사는 물론 대형 건설사들도 잇따라 대구에서 '하자 아파트'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는 점에서 후분양이 옳은 선택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도 "고객들에게 가장 좋은 분양 타이밍에 분양하기 위해 시기를 조율 중"이라며, "합리적이고 가장 좋은 방식으로 분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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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분양을 앞둔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 사진=장성혁 기자

주택업계 관계자는 "후분양 방식은 구매자들이 완성된 주택을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어 신뢰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가 이번 후분양을 어떻게 마무리 하는지에 따라서 이후 분양 시장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