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구성안 제출 압박한 국회의장 겨냥 "대화 타협 대신 소수당 압박"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 탐사 시추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희소식 앞에서 민주당은 유독 재 뿌리기에 바쁘다"며 "민생과 국익 앞에서 정치적으로만 접근하는 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석유 탐사 시추에 대해) 전문가들도 재정부담이 있지만, 탐사가치가 있다고 한다. (시추에 성공하면)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이자, 에너지 빈국으로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안보에도 큰 이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SNS에 석유 탐사 시도가 "막판 대역전을 외치며 수천억원을 쏟아붓고 결국 국민을 절망시킨 부산 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고 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어 "(섬유 탐사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경험을 축적한 끝에야 성공할 수 있다"며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 원 구성 협상 시한이 다가온 가운데,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기한을 정해 상임위 구성안을 제출하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국회의장이) 대화와 타협 등 협치를 강조하는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소수당을 압박하는 초유의 모습"이라며 "국회 본회의 일성이 민주당 주장 대변이라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여야가 타협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장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신임 의장이 민주당만의 의장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의장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