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훈련병 사망' 중대장에 "아들 셋 엄마로서 너무 속상해"

입력 2024-06-03 07:40:26

정유라. 연합뉴스
정유라. 연합뉴스

최근 강원도 인제의 한 군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수감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비판했다.

지난 2일 정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아들이 저런 꼴 당했다고 생각하면 정말 속 터지고 억울해서 잠도 안 올 듯싶다"며 "평생 빵에서 썩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의 자식 훈련을 빙자해 죽이고 체력 타령이나 하는 X은 번X 할 자격도 없다"며 "'2차 가해'하는 못돼 쳐먹은 X들도 잡아다가 '빨간 줄' 그이게 해주시길 바란다. 그 X들이 더 못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의 명복과 유족분들의 피해 회복, 그리고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길 빈다"면서 "나라 지키는 연습하기 위해 나라의 부름을 받아 가서 사망한 대한의 아들에게 힘을 실어 달라"며 "가해자는 집에 보냈다던데 당장 구속시켜야 할 사안 아닌가. 세월호, 이태원 사건 이런 것보다 훨씬 중하고 안타까운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인의 명복과 유족분들의 피해 회복, 그리고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길 빈다. 나라 지키는 연습하기 위해 나라의 부름을 받아 가서 사망한 대한의 아들에게 힘을 실어 달라"며 "저는 여러분의 힘을 믿는다. 예로부터 보수는 군인을 위하고 아끼며 지켜온 단체다. 주적인 북한을 위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맡기지 말고 보수가 지켜줘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들 셋 가진 엄마로서 너무 속상하고 이런 안타까운 사망이야말로 사고 피해자보다 확실한 배상과 국가의 지원이 계속되길 바란다"면서 "살인사건에 살인자가 구속조차 되지 않는 나라라니 말이 되나. 살인에 남녀가 있나. 남녀를 떠나 살인자는 그저 살인자로서 빠른 구속과 처벌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3일 육군 제12사단에서는 훈련병 6명이 중대장 지시로 약 24㎏ 무게의 완전군장을 메고 보행, 구보, 팔굽혀펴기, 선착순 달리기 등을 반복하다 인대 근육이 파열돼 시퍼렇게 변하고 검은색 소변을 보는 등 '횡문근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다. 훈련병은 민간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25일 사망했다.

해당 중대장이 지시한 군기훈련이 육군 규정에도 어긋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가혹행위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중대장은 사건 이후 직무배제 및 일시 귀향 조처돼 고향 집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