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대한항공-문체부 수의계약서 공개…총 비용 2억3천670만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인도 단독 방문 당시 2억3천여만원의 비용을 썼다고 31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밝혔다.
이날 배 의원은 지난 2018년 11월 3박 4일 일정으로 김 여사가 인도 방문 일정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이 맺은 수의계약서의 지출항목별 산출 내역서를 공개했다.
배 의원 측은 계약서에 따르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위해 당시 정부가 대한항공에 지불한 전체 비용은 2억3천67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료비'가 6천53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내 식비'는 총 6천292만원, '현지 지원 요원 인건비'로는 3천13만원, '지원 요원의 출장비·항공료·숙박비'에는 총 2천995만원이 지출됐다.
항공기 운항을 위한 지상 지원 서비스 비용인 '지상조업료'는 2천339만원, '사전 준비 본사 인력 인건비'는 1천22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현지 차량·통신비 등에 843만원 ▷객실 용품비 382만원 ▷기내 독서물 비용으로 48만원을 썼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퇴임 2주년을 맞아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김영사)를 출간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인도 방문 당시)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다. 그래서 나중에 개장할 때 재차 초청했는데, 나로서는 인도를 또다시 가기가 어려웠다"며 "그래서 고사했더니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 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이야기를 소상히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지난 24일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숙 여사 특검) 필요성을 강하게 문제 제기했다"며 "22대 국회가 출범하면 당내 의견을 수렴해 방식을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검토하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야권에서 '채상병·김건희 특검'을 강행하려는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됐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2018년 11월 5일부터 3박 4일간 인도를 단독으로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을 하기도 했다. 또한 인도의 대표 관광지인 타지마할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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