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 레전드(?) 입소문 타고 전국 각지서 찾는 명소로…인기 예능프로그램에도 나와
"사방의 탁트인 경치에 매료돼 고소공포증을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올해 초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 인근 온천지구에 생겨난 봉명산 출렁다리에 다녀온 체험객들의 반응 중 하나다.
출렁다리 풍광 중 가장 최고라는 평가 속에 스릴도 만끽할 수 있어 출렁다리의 레전드(?)가 될 만하다는 관광객들의 입소문에 전국 각지에서 체험객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2월 인기 예능프로그램 소개까지 더해지면서 관광도시 문경의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문경시가 40억원을 들여 조성한 봉명산 출렁다리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IC에서 내리면 승용차로 3분 거리에 있다. 백종원의 더본외식산업 개발원 문경센터 부근이기도 하다.
내비게이션에 문경시 문경읍 온천강변1길 27 또는 마원리 945번지를 찍으면 온천지구 조형물이 보이고 조립식 건물로 만든 카페를 지나면 데크로 만든 계단 입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출렁다리까지는 불과 400m에 불과하지만 경사도가 가파른 계단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올라가는 동안 숨이 차고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주변이 나무와 식물로 가득해 공기가 맑아 건강한 등산 효과를 볼 수 있다.

천천히 10분정도 계단을 올라가면 팔각정 같은 정자가 나타난다.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보여지는 풍광도 압권이다.
문경새재를 감싸고 있는 명산인 주흘산과 조령산을 비롯한 백두대간 줄기의 풍광과 낙동강 지류인 조령천이 흐르는 장면까지 문경읍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자를 지나 3분 정도 숲길을 걸으면 길이 160m 보행폭 1.5m, 최대 높이 33m의 출렁다리가 나타난다. 출렁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주탑은 5층 건물 높이의 조선시대 성벽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출렁다리 바닥은 마치 강도 높은 석쇠구이판으로 깔아놓은 것 처럼 밑이 보여 아찔 하지만 사방은 막히는 것 없이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한 뷰를 선사한다.
폰카로 찍어도 마치 드론으로 찍은 것 같은 뷰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온천지구 등 문경 읍내에서 쉽게 보여지는 봉명산 출렁다리의 모습도 멋이 있다.
야간에는 경관조명이 환하게 출렁다리를 비춰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
봉명산 출렁다리는 문경새재의 또 다른 관문 같은 느낌을 주면서 최근 문경읍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에 거주하는 김남수(54)씨는 "문경새재도립공원에 있는 국가사적지 관문을 하늘에서 걷는 것 같은 신비스러움을 느꼈다"고 했다.
출렁다리 체험하는 데 대략 30~40분정도 소요된다. 입장료도 없고 문경 관광의 중심 지역에 있어 사이드 관광메뉴(?)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문경의 명소다.
출렁다리를 체험한 뒤 땀이 나고 피곤해졌다면 바로 옆에 있는 대형 문경온천장에서 온천욕을 권장한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