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일시보호시설 아동들, 가정의 달 맞아 지역 곳곳에 카네이션 손수건과 편지 보내
마을 어르신·초등학교·포항시에 아이들이 쓴 편지와 마음 전해
경북 포항의 일시보호시설에서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아동들이 지역사회 곳곳에 편지와 카네이션을 보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북아동일시보호시설인 선린다온(포항시 북구 흥해읍)은 최근 아동들과 종사자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정성가득 사랑나눔'을 주제로 지역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선린다온은 각자의 사정으로 부모와 분리돼 어려운 상황에 처한 0~18세의 아동들이 6개월간 머무르며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곳이다.
선린다온은 지난 8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1리 '어버이날 마을 잔치'를 찾아 할머니·할아버지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종사자와 아이들이 직접 수놓은 카네이션 손수건도 선물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아동들이 직접 쓴 편지와 손수건, 카네이션 볼펜, 수세미 등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전달하며 평소 많은 지원을 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물을 받은 이강덕 시장은 시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직원들을 격려하고 "어린이들이 따뜻한 관심과 배려 속에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 달라"고 부탁했다.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13일에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초등학교에 방문해 교장 등 27명의 교사들에게 앞서와 마찬가지로 감사 손편지와 카네이션 수세미, 카네이션 볼펜, 카네이션을 수놓은 손수건을 전달하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홍경애 선린다온 원장은 "포항이 위기에 처한 경북 아동들을 품는 둥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설 어린이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큰 꿈을 품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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