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 수출이 나란히 감소세를 기록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4월 대구지역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북의 수출액은 0.6% 줄었다.
대구의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째, 경북의 경우 7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올해 들어 감소율은 3월을 기점으로 줄어들고 있다.
주력 수출품목인 2차전지 소재에 해당하는 기타정밀화학원료의 수출 감소(대구 -50.7%, 경북 –41.5%)가 지역 무역수지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4월까지 대구지역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액 누계는 6억3천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6% 급감했다. 경북 역시 해당 품목의 수출이 40.9%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구는 2차전지 제조용 장비(183.2%)와 의료용기기(77.4%) 등의 품목이 하락 폭을 상쇄했다. 경북의 경우 무선통신기기부품(49.3%)·자동차부품(14.6%)·기타화학공업제품(132.8%) 등의 수출이 늘었다.
또 국가별로는 대구의 경우 미국(9.7%), 베트남(23.3%), 태국(15.0%)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40.4%), 일본(-20.6%), 헝가리(-54.3%) 등으로 향하는 수출은 감소했다. 경북은 중국(4.6%), 미국(27.5%), 캐나다(303.2%)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베트남(-11.5%) 수출은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전기차 수요 둔화로 지역 주력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한 2차전지 소재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다른 품목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수출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기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지역 수출 회복을 돕고 2차전지 수출 활로 개척을 목적으로 내달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에 공동관을 마련한다. 이밖에 북미 코스모프로프, 홍콩 식품박람회 등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수출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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